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 발령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적색수배가 되면 정 씨는 해당 국가에서 체포되는 대로 압송됩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정 씨를 지명수배하고 여권 무효화 조치를 한 데 이어 경찰에 인터폴 적색수배 발령까지 요청하기로 한 겁니다.
적색수배란 체포영장이 발부된 피의자에게 내려지는 최고 단계입니다.
특검의 요청을 받으면 경찰청이 곧바로 인터폴 본부망에 정유라 씨의 정보와 범죄 혐의를 입력하게 됩니다.
이후 인터폴 본부에서 통상 일주일 정도의 심사를 거쳐 수배 발령 여부를 결정합니다.
수배가 내려지면 190개 인터폴 회원국에 정보가 공유돼 어디서든 신병이 확보되는대로 해당 국가로 압송됩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심사) 시스템이 있거든요. 저희가 좀 더 요청하면 어떻게 단축될지는 잘 모르겠는데 통상 일주일…. "
특검은 이와 별개로 지난 22일 외교부를 통한 여권 무효화 조치에도 들어갔습니다.
정 씨 측이 외교부의 명령서를 받고도 일주일 안에 여권을 반납하지 않으면 불법 체류자 신분이 돼 해외에서 추방됩니다.
특검은 독일 검찰과 사법공조를 통해 정 씨의 소재파악에 나서는 등 국내 송환을 위해 다방면으로 정 씨를 압박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