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악 AI…안전지역 '경남'도 뚫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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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 최악 AI /사진=연합뉴스 |
야생조류 이외에는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지 않았던 경남에서 주말 사이 가금류 농가에서 AI가 잇따라 발생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경남도는 지난 24일 양산시 상북면 산란계 농장에서 AI가 확인돼 해당 농장과 인근 농장 5곳의 산란계 16만6천여 마리를 긴급 살처분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양산 AI는 도 축산진흥연구소 검사에서 H5형 AI로 확인됐습니다.
이어 26일 오후 농림축산검역본부가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고 경남도에 통보했습니다.
도는 AI 확인 단계에서 이미 고병원성 AI 확진에 준하는 살처분을 시행했기 때문에 당장 추가 살처분은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양산에 이어 지난 25일에는 고성군 마암면의 한 오리사육농장에서 AI 의심 신고가 들어와 도 축산진흥연구소 검사 결과 H5형 AI로 확인됐습니다.
도는 해당 농가 농장주가 사육하던 오리 40마리가 폐사하고 목이 돌아가는 증상이 나타나 고성군을 거쳐 경남도 AI 가축방역대책상황실로 신고했다고 전했습니다.
도는 이 농장에서 사육 중인 오리 1만1천여 마리를 살처분했습니다.
이 농장과 진입로를 같이 사용하는 데다 농장이 붙어 있는 반경 500m 내 6개 농
이로써 도내에서는 20만9천여 마리의 가금류를 살처분했거나 살처분 예정입니다.
도는 살처분과 함께 AI가 발생한 농장과 인근 가금류 사육농가에 가축방역관을 투입해 이동제한·출입통제, 축사·차량·축산기자재 소독 등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