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는 3년간 8천만 원이나 되는 돈을 어떤 미용 시술을 받는 데 쓴 걸까요?
김영재 의원의 VIP 고객으로, 간단한 마사지부터 주름을 펴는 시술까지 다양한 관리를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향정신성의약품인 프로포폴도 주기적으로 받았습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최순실 씨는 지난 2013년 10월부터 올 8월까지 모두 136차례에 걸쳐 김영재 의원을 방문했습니다.
1주일에 한 번꼴로 병원을 찾았다는 얘기인데, 최 씨가 VIP 고객으로 꾸준히 김영재 원장에게 미용 치료를 받았다는 걸 뜻합니다.
「실제 시중 성형외과에서 VIP 코스로 관리를 받을 경우 1년에 1,500~2,000만 원 정도가 드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씨는 주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피부 관리나 마사지, 레이저 시술 등 크고 작은 시술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또, 1년에 한두 번 이상은 실을 이용해 피부의 주름을 들어 올려 팽팽하게 해 주는 이른바 리프팅 시술을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 씨는 특히, 병원에 올 때마다 향정신성의약품인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맞았습니다.
▶ 인터뷰 : 김영재 의원 간호사(지난 16일)
- "(최순실 씨는) 항상 프로포폴을 맞았습니까?"
- "네. 거의. 일주일에 보통 한 번 정도…."
병원 측은 환자의 개인 정보라며 구체적인 미용 시술 내용을 밝히기를 거부했지만, 업계에선 이 정도 수준이면 3년동안 8천만 원은 무난히 나왔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