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인 어제(24일) 촛불집회 현장은 재치있게 개사한 캐럴이 등장하는 등 성탄절 분위기가 물씬 풍겼는데요.
지금까지 촛불집회 누적 참가자 수가 900만 명에 육박하면서, 오는 31일 보신각 타종행사와 맞물린다면 올해 1,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장현 기자입니다.
【 기자 】
형형색색 불빛들로 장식된 집회 현장이 거대한 크리스마스트리를 떠오르게 합니다.
루돌프 뿔 모양 머리띠에 선물 상자를 형상화한 모형까지, 시선이 가는 곳마다 성탄절 분위기가 한껏 묻어납니다.
산타 복장을 한 수백 명의 집회참가자는 커다란 선물 상자를 들고 행진을 하는가 하면, 개사한 캐럴에 맞춰 한바탕 흥겨운 단체 율동이 시작됩니다.
(현장음)
"촛불을 들고 청와대 가니, 탄핵 통과돼 상쾌도 하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어제(24일) 9차 촛불집회에는 전국에서 70만 명이 모였습니다.
5만 명이 참가했던 지난 1차 촛불집회 이후, 올해 촛불집회 누적 참가자 수는 893만여 명을 기록했습니다.
오는 31일 10차 촛불집회에서 107만 명 이상 인파가 몰린다면, 올해 촛불집회 참가자 수가 천만 명을 넘게 됩니다.
▶ 인터뷰(☎) : 안진걸 / 국민행동 대변인
- "저희가 목표를 설정하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 (다음 집회에도) 100만 명 이상 모이셔서 연인원 천만 명은 돌파할 것 같은데요."
보신각 타종식 등 송년 행사까지 예정돼 있는 31일 촛불집회에서 1,000만 명을 돌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