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눈이 내리고 완연한 겨울에 접어든 요즘, 추위를 이기기 위해 각종 난방기를 사용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이 시점에 아이들이 있는 가정이라면 더욱 주의해야 할 안전사고가 있다. 바로 화상! 자칫 잘못하다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조심, 또 조심해도 지나치지 않다. 화상을 입었을 경우 응급처치 ‘골든 타임’이 중요한데, 관련 처치법에 대해 알아본다.
화상은 그 깊이에 따라 1도 화상, 2도 화상, 3도 화상으로 구분한다.
1도 화상은 피부의 표피층만 손상된 상태로, 화상을 입은 부위가 붉게 변하고 약간의 통증을 느끼지만 적절한 치료 시 대부분 자연적으로 치유된다. 2도 화상은 표피 전 층과 진피 일부를 포함하는 화상으로 물집이 생기고 화상 부위가 붓지만, 감염이 없으면 열흘에서 2주 이내에 치유가 된다. 이에 비해 3도 화상은 심각한 후유증이 따른다. 표피와 진피 전층 뿐 아니라 피하조직까지 손상된 상태로 화상을 입은 피부가 마른 가죽처럼 되고 갈색 또는 흰색으로 변한다. 또 신경말단이 파괴되고 조직 괴사가 심해 3도 화상을 입은 부분은 감각이 마비된다. 따라서 화상 부위는 오히려 통증이 없으나 반대로 주변의 덜 손상된 부위에서 심한 통증을 느낄 수 있다.
겨울철 가정에서 발생하는 화상은 대부분 열상화상으로, 화상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무엇보다 현장에서의 빠른 조치가 중요하다.
◆ 화재로 인한 화상환자 발생 시 = 먼저 신선한 공기가 있는 곳으로 빨리 대피해 열과 연기 흡입으로 인한 피해를 막아야 한다. 이후 그을린 옷에 찬물을 뿌려 추가적인 화상을 방진한다. 이 경우 화상 부위를 젖은 붕대로 덮어주면 통증을 덜 수 있다.
◆ 난방기기로 인한 화상환자 발생 시 = 심한 화상이 아니면 화상 부위에 입은 옷은 바로 벗겨내는 게 좋다. 이후 화상을 입은 즉시 화상 부위를 차가운 물로 10분정도 식혀준다. 물이나 자극성이 적은 비누로 화상 부위를 깨끗이 씻어낸 후 화상 부위가 잘 마르면 깨끗하고 건조한 시트로 덮어준다.
잘못된 화상 응급 처치법은 더 큰 상처를 부를 수 있어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물집은 세균에 감염될 수 있어 일부러 벗기거나 터트리지 말아야 한다. 어린아이들은 화상 부위를 찬물에 10분 이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