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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소추안 기각을 요구하는 보수단체의 맞불 집회도 예정돼 충돌 우려도 있다. 지난 10월 말부터 이어진 전국의 촛불집회 누적 참가자 수가 연말까지 1000만명을 돌파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24일 오후 2시 현재 광화문광장 일대에는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측이 마련한 무대에서 방송인 방송인 김제동이 사전집회 성격인 ‘만민공동회 토크쇼’를 열고 있다. 김씨는 이 자리에서 “이 나라에서 전문가라는 사람들은 하나를 깊이 알 뿐이지만 국민들은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다”며 “모든 국민들이 알고 있는 상식이 비정상의 시대를 이겨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새누리당에는 친박과 비박만 있고 왜 친국민은 없었느냐”고 꼬집기도 했다. 이날 김씨는 사회를 진행하면서 헌법의 주요 조항을 줄줄이 외워 읊어 시민들의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광장에는 수만명 규모 시민들이 벌써 모여드는 중이다. 만민공동회가 끝난 후 오후 4시부터는 퇴진 콘서트 물려나쇼(SHOW)가 예정돼있다. 박 대통령 즉각 퇴진, 헌법재판소의 빠른 탄핵 인용, 황교안 권한대행 사퇴 등을 촉구하는 본 행사는 오후 5시부터 1시간 정도 계속된다. 이후 6시부터는 청와대, 총리공관, 헌법재판소 방면으로 행진을 할 계획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는 이날부터 4주 간 매주 토요일(오후 1시~10시 30분) 마다 헌재 인근인 안국역 5번 출구에서 약 50m 떨어진 지점까지 행진을 허용했다. 오후 7시 30분부터는 문화제인 ‘하야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열린다.
이날 낮 12시 경 부터 경찰은 청와대 100m지점이 효자치안센터를 시작으로 통의 로터리까지 도로와 인도사이 세로 차벽을 설치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 곳에서 집회에 참여하는 시민들은 없다. 크리스마스 이브인데다 날씨도 쌀쌀해지면서 전체적인 인원규모는 많이 줄어든 모습이다.
지난 주까지 총 8차에 걸친 촛불집회에 연인원 837만여명이 참석해 이날 170만명이 모일 경우 연인원 1000만명을 돌파하게 되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다.
그러나 주최측은 올해 마지막날인 오는 31일에도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이 시점에서 누적인원 1000만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광화문 남측 광장에선 박근혜 대통령 즉각퇴진을 요구하는 차원에서 헌법재판관에게 국민엽서 보내기 행사를 시민들을 상대로 진행 중이다.
같은 시각 박 대통령 탄핵안 가결에 반대하는 보수단체들의 집회도 광화문 동아일보 사옥 앞에서 열리고 있다.
‘자유통일유권자본부’, ‘보수대연합’ 등 보수단체가 “백두에서 한라까지, 태극기 휘날리며”라는 이름으로 사전 집회를 열고 있다. 주최 측 추산 500~1000명이 모여 있다. 박성현(뉴데일리 주필), 신혜식(인터넷 방송 ‘신의 한 수’ 대표), 장기정(자유청년연합 대표), 차기환(변호사, 자유통일변호사모임 대표), 최대집(의사, 자유청년개척단 대표) 씨 등이 자유발언을 이어 갔다.
인근 청계광장에서는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이하
[연규욱 기자 /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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