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성탄 전야에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조금 전 이번 사건의 핵심인 최순실 씨가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혁근 기자! (네, 대치동 특별검사 사무실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최순실 씨가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소환된 건 처음이죠?
【 기자 】
네, 이른바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가 조금 전 이곳 특검 사무실에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 21일 특검팀이 현판식을 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는데요.
그러니까 착수 사흘 만에 최 씨를 불러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앞서 법원의 첫 재판에 참석했던 최 씨는 자신의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하며 "이제 정확하게 밝혀야 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특검 조사에서도 같은 입장으로 진술할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 질문2 】
오전에는 김종 전 차관이 소환됐죠? 두 사람을 같이 부른 이유가 있을까요?
【 기자 】
네, 특검팀은 오전 10시쯤 김종 전 차관을 소환했는데요.
일각에서는 최 씨와 김 전 차관, 두 사람을 같은 날 함께 부른만큼 대질신문도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옵니다.
앞서 검찰은 김 전 차관을 직권남용과 강요 등의 혐의로 구속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김 전 차관은 최 씨 일가의 범행을 적극적으로 돕고, 삼성그룹의 최 씨 일가 특혜 지원 의혹에 직접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두 사람의 소환 이유에 대해서는 기존 진술을 확인하고, 추가 조사를 위한 절차라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이 진술 내용에 따라 특검팀의 향후 수사 방향이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서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