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사자성어 '군주민수'…뜻 보니, 촛불의 힘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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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의 사자성어 /사진=연합뉴스 |
교수들이 선정한 올해의 사자성어로 '君舟民水'(군주민수)가 선정됐습니다.
교수신문은 전국의 교수 611명을 상대로 이달 20일부터 22일까지 이메일 설문조사를 한 결과 올 한해를 규정할 사자성어로 '君舟民水'가 뽑혔다고 24일 밝혔습니다.
君舟民水는 '순자'(荀子)의 '왕제'(王制)편에 나오는 말입니다.
원문은 '君者舟也 庶人者水也(군자주야 서인자수야). 水則載舟 水則覆舟(수즉재주 수즉복주). 君以此思危 則危將焉而不至矣(군이차사위 즉위장언이부지의)'
'백성은 물, 임금은 배이니 강물의 힘으로 배를 뜨게 하지만 강물이 화가 나면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이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성난 민심이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며 촛불을 밝혀 들고, 결국 박 대통령 탄핵안까지 가결된 상황을 빗댄 것으로 풀이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