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 등의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오늘(24일) 처음으로 공개 소환을 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혁근 기자! (네, 대치동 특별검사 사무실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오전에 이미 첫번째 공개소환자가 나왔죠? 누구였나요?
【 기자 】
네, 오전 10시쯤 김종 전 차관이 이곳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 21일 현판식을 하며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본격 수사에 나선지 사흘만인데요.
마스크를 쓴 채로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출석 장면 함께 보시죠.
- "최순실 씨의 수행비서라는 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
앞서 검찰은 김 전 차관을 직권남용과 강요 등의 혐의로 구속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김 전 차관은 최 씨 일가의 범행을 적극적으로 돕고, 삼성그룹의 최 씨 일가 특혜 지원 의혹에 직접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질문2 】
성탄 전야인데도 특검팀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것 같은데요. 오후에도 공개 소환자가 있죠?
【 기자 】
네, 잠시 뒤 오후 2시에는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가 소환될 예정입니다.
김 전 차관과 같은 날 불렀기 때문에 두 사람의 대질신문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국정농단 사건의 최정점에 서 있는 최 씨를 수사 초반부터 불러 핵심 사안을 직접 다루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앞서 법원의 첫 재판에 참석했던 최 씨는 자신의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하며 "이제 정확하게 밝혀야 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특검 조사에서도 같은 입장으로 진술할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특검팀은 최 씨와 김 전 차관 모두 기존 진술을 확인하고, 추가 조사를 위해 소환한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서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