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가장이 아들과 아내를 흉기로 찔러 4살배기 아들이 숨지고 아내는 중태에 빠졌습니다.
이 비정한 가장은 유서를 남긴 채 빌딩에서 투신했습니다.
김 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 새벽 2시쯤 서울 시흥동의 한 오피스텔.
39살 김 모 씨가 아내의 외도를 의심하며 아내와 말다툼을 벌이기 시작합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싸우는 소리 많이 들은거 같은데. 던지는 것 같은 소리같은 시끄러운 소리. 남자여자 그랬던 거 같아요 목소리가 여자목소리가 더 컸는데…."
계속 된 말다툼 끝에 김 씨는 집안의 흉기로 4살배기 아들과 아내를 수차례 찔렀습니다.
▶ 스탠딩 : 김 현 / 기자
- "집 밖에 쓰러져있던 아내를 발견한 이웃주민이 경찰에 신고했지만, 4살 난 아들은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집을 빠져 나온 김 씨는 4시간 뒤 직장 인근의 빌딩옥상에서 투신해 숨졌습니다.
김 씨의 안방에서는 자신이 직접 가족을 살해했다는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반진석 / 서울금천경찰서 형사과장
- "유서 자체에는 부인의 외도 때문에 힘들었다 이런…. (남편에게) 정신병력이 있거나 이런 것은 아직까지 확인 된 것이 없습니다."
경찰은 부검결과와 주변탐문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 현입니다. [ hk0509@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