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오늘(21일) 서울 대치동 특검사무실에서 현판식을 한 것과 동시에 국민연금과 보건복지부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최장 100일간 공식적인 수사의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줄을 당기자, 하얀 천이 벗겨지며 특별검사 현판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을 규명하겠다고 쓰여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영수 / 특별검사
- "법과 원칙에 따라서 어느 한쪽의 치우침 없이 올바른 수사를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제부터 특검에게 주어진 수사 기간은 최대 100일.
하지만, 70일 안에 모든 수사를 끝내겠다는 의지를 다시 내보인 만큼, 수사 개시 첫날부터 광속 행보를 보였습니다.
현판식과 동시에 서울 논현동 국민연금관리공단 사무실 등 10여 곳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한 겁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 혐의를 정조준한 첫 압수수색입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 "삼성에 대한 제3자 뇌물공여와 국민연금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 간 대가 관계 및 국민연금 배임에 대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보건복지부 연금정책국은 물론 국민연금공단 임직원 자택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 스탠딩 : 이수아 / 기자
- "특별검사팀이 공식 수사 개시 첫날부터 전방위 압수수색에 들어가며, 관계자들의 소환조사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