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도 싸고 간편해서 편의점 도시락으로 식사를 해결하는 직장인들 요즘 많죠?
그런데 한끼 도시락에 들어있는 나트륨 함량이 하루 권고량의 70%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에 쫒기는 직장인들 사이에 편의점 도시락이 인기입니다.
식당에서 기다릴 필요도 없고 값도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다빈 / 경기 부천시
- "경제적인 부담도 덜 수 있어서 도시락을 자주 먹는 편인데, 저만의 (여유)시간을 가질 수 있는…."
하지만 대부분 편의점 도시락의 나트륨 함량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가 한 소비자단체와 편의점 도시락 20종을 분석했더니, 도시락 1개에 들어있는 평균 나트륨 함량이 하루 권고량 2,000mg의 70%에 육박했습니다.
▶ 인터뷰 : 김욱희 /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박사
- "다른 끼도 섭취했을 때 굉장히 많은 양을 섭취할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일부 도시락은 영양성분 표시도 엉터리여서, 실제 나트륨 함량이 최대 1.7배 나오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편의점 도시락은 현행법상 영양성분 표시 의무대상이 아니어서 일부 도시락은 이처럼 영양정보가 표기돼 있지 않았습니다."
나트륨을 많이 섭취하면 고혈압 등 건강을 해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 인터뷰(☎) : 강재헌 /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평소에 짜게 먹게 되면 적어도 그 수준으로는 나트륨이 들어 있어야 맛이 있다고 느끼기 때문에 평소에 짜게 먹을수록 더 짠 음식을 찾게 되는…."
편의점 도시락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만큼 나트륨 함량을 줄이는 조리법과 메뉴 개발이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