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경남 거제도에서는 겨울 햇살과 해풍을 맞으며 자란 유자 수확이 한창인데요.
맛과 영양이 뛰어나 외국인 입맛까지 사로잡으면서 수출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강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바닷바람이 지나가는 언덕배기에서 따뜻한 햇볕을 받고 자란 거제도 유자.
제철을 맞은 유자가 수확을 마치고 본격 가공에 들어갔습니다.
아낙들의 손을 거쳐 상처 난 부위를 도려내고 잘게 잘라 유자청의 재료로 다시 태어납니다.
유자는 비타민C가 레몬보다 3배나 많고 영양소가 풍부해 피로 회복에 좋습니다.
거제도에서 매년 생산되는 유자 가공품은 870여 톤.
대부분이 국내 대형 마트 등에서 팔려나갔지만, 최근에는 해외 수출이 급증했습니다.
▶ 인터뷰 : 이진석 / 유자 가공공장 공장장
- "예전에는 과즙이 안 나갔는데 지금은 과즙 위주로 수출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여세를 몰아 일본과 프랑스, 중국 등에 4억 원에 가까운 음료를 수출했습니다.
특히 동남아시아에서도 관심을 보이면서, 수출 확대를 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동현 / 경남 거제시 농산물유통담당
- "현재 유자제품들은 국내에서는 포화상태에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내년에는 동남아를 비롯한 베트남 등의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
바닷바람을 맞고 자란 거제 유자가 외국인의 입맛까지도 사로잡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