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홍익대 인근에서 친구들과 함께 술을 마신 뒤 자리를 비웠던 19살 여대생 이수현 씨의 행방이 일주일째 묘연합니다.
경찰은 공개수사로 전환하고, 이 씨의 행적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여성이 한강공원 쪽으로 향하는 지하보도를 걷고 있습니다.
술에 취한 듯 조금씩 비틀거리기도 합니다.
지난 14일 밤 11시 40분쯤을 마지막으로 행방이 묘연한 19살 이수현 씨입니다.
불과 한 시간 전 이 씨는, 서울 홍익대 인근의 한 클럽 앞에서 친구들과 함께 있었습니다.
친구들은 이 씨가 갑자기 화를 내고 사라졌는데,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의 만취상태는 아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씨의 동선을 살피던 경찰은 CCTV를 통해 이 씨가 밤 11시 17분쯤 마포구 서교동에서 버스에서 내렸고, 망원한강공원까지 걸어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씨의 휴대전화는 술을 마시던 주점 인근의 또다른 주점에서 충전 중이었는데, 경찰은 이 씨의 통화내용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채권·채무라든지 이런 건 전혀 없고, 가정불화도 없고요. 현재까지는 확인된 이유가 없습니다."
168cm 보통체형의 이 씨는 실종 당시 카키색 사파리 점퍼와 흰색 운동화를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반경 5km로 CCTV 조사 범위를 넓히고, 공개수사로 전환해 이 씨의 행방을 찾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 5tae@mbn.co.kr ]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