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케이블 방송사업자 CJ헬로비전 법인과 지역본부 관계자들을 재판에 넘겨달라는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기업가치를 높이려고 수백억 원대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급해 매출을 부풀린 혐의입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10월 CJ헬로비전 본사를 압수수색한 경찰.
수사관 17명을 투입해 5시간 동안 회계장부와 각종 계약서, 세금계산서 등을 확보했습니다.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CJ헬로비전 법인과 지역본부 팀장 등 7명을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로 넘겼습니다.
CJ헬로비전 소속 지역 방송은 220억 원 상당의 통신공사 서비스를 공급받은 것처럼 속여 매출을 부풀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2013년 1월부터 2014년 7월까지 상대업체에 허위 세금계산서 40장을 발급해줬다"고 밝혔습니다.
결과적으로 합병이 무산되긴 했지만 CJ헬로비전은 SK텔레콤과 인수합병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높게 포장하려고 매출을 부풀렸을 것으로 의심되고 있습니다.
이밖에 CJ헬로비전은 시공 능력이 없는데도 태양광발전소 공사에 참여해 법을 어겨가며 하도급을 준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 스탠딩 : 전남주 / 기자
- "경찰은 인수합병을 염두에 둔 매출 부풀리기 개연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진행했지만, 본사 차원의 개입 사실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