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인근 유흥가에서 갑자기 행방불명된 20대 여대생의 행적이 일주일 가까이 묘연해 경찰이 본격적인 추적에 나섰다.
20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14일 오후 10시 53분께 홍대 인근 한 클럽 앞에서 사라진 대학생 이수현씨(19·여)씨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경기도 소재 S대학에 재학 중인 이씨는 실종 당일 같은 대학 학과 동기들과 함게 있다가 “잠시 저쪽에 다녀오겠다”는 말을 남긴 뒤 사라진 이후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그는 술에 취했지만 만취 상태는 아니었고, 몸을 충분히 가눌 수 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이씨가 사라진 장소 인근 폐쇄회로화면(CCTV)을 분석한 결과 그는 당일 오후 11시 17분쯤 버스를 타고 마포구 서교동 한 은행 앞에서 하차해 11시40분쯤 망원한강공원 지하 보도차도로 걸어갔다.
경찰은 이씨가 마지막 모습을 남긴 지역을 중심으로 반경 5㎞의 CCTV를 조사하고 있으며, 한강 인근에서 물에 빠지는 등 사고를 당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 주변인물들에게서 원한이나 금전 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를 찾기 위해 시민들의 도움이 절실하다”며 “이씨를 목격한 시민이 있다면 꼭 경찰에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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