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주말 촛불집회가 열립니다.
광화문광장에서는 본 집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전남주 기자! 현재 광화문 광장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 광화문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날이 저물고 어둠이 찾아왔지만, 집회 참가자들은 촛불을 켜고 이곳을 환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주최 측인 국민행동은 오늘 집회에서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대통령 탄핵심판 심리를 촉구하는 한편,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본 집회를 마치고 나면 잠시 뒤 저녁 6시 반부터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총리공관 인근 방향으로 행진이 시작됩니다.
다만, 국민행동은 촛불집회 장기화로 시민들 피로가 누적된 만큼 오늘 집회를 밤 8시 반쯤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입니다.
【 질문 2 】
광화문광장 옆에서는 대통령을 지지하는 단체의 맞불집회도 진행됐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광화문광장 길 건너에 위치한 세종로공원에서는 오후 1시부터 대통령을 지지하는 단체인 엄마부대 회원들의 집회가 있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손에 태극기를 들고 '탄핵 무효'를 외치며 맞불집회를 벌였습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은 차벽과 경찰력을 동원해 주변을 에워싸 큰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바람 불면 촛불은 꺼진다'라는 발언을 했던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도 이 자리에 참석했는데요.
김 의원은 "국회 의결된 탄핵은 헌재가 반드시 기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집회에 228개 중대 1만 8천여 명을 투입해 안전 집회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현장중계 : 조병학 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