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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순실 국정농단을 수사중인 박영수 특검(가운데)이 15일 서울 대치동 특검 기자실을 방문해 안내를 받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박 특검은 “대통령이 여기(특검 사무실)로 오는 것은 경호상의 문제가 많다. 대통령 예우를 지켜야 한다”고 말하며 방문조사를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는 박 특검이 특검 임명 직후 “대통령을 직접 조사하겠다”고 밝힌 이후 처음으로 나온 구체적인 대통령 조사 방안이다.
그는 이어 “정유라 씨를 귀국시키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이를 위해 독일어를 잘하는 특별수사관이 한명 특검팀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화여대 부정입학, 삼성의 (훈련비용)지원 등을 조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독일 검찰이 한국의 수사에 협력할 뜻을 밝힌 만큼 독일어 능통 수사관을 통해 곧 정씨를 국내로 소환조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이에 앞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77·고등고시 12회)을 출국금지 하며 적극적인 수사 의지를 드러냈다.
이규철 특검 대변인(52·22기)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김 전 실장 출국금지에 대한 매일경제 단독보도에 대해 “특검은 수사기간 중에도 출국금지 등 모든 조치를 하고 있다. 개별적 출국금지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지만 출국금지 등 필요한 조치는 다 했다”고 말했다. 이는 특검이 김 전 실장의 출국금지 사실을 이례적으로 공식 확인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출국금지의 경우 피의자의 신병확보에 활용할 수도 있어 확인해주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이 대변인은 또 “검찰에서 출국금지 조치했던 사람들에 대해서도 연장을 했다”고 말했다. 김 전 실장 뿐만 아니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49·19기) 등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이미 출국금지한 피의자들에 대한 조치도 유지된 것으로 확인됐다.
박 특검은 “(현판식은) 다음주 월~수요일 중 하려고 한다. 법무부로부터 수사준비기간에도 수사를 개시할 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받았지만 수사 준비 기간에 충분한 검토를 해서 수사에 착수하면 바로 피의자, 참고인 조사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해 놓아 시간을 벌겠다”고 말했다
한편 헌법재판소(소장 박한철)는 이날 특검과 특본에 박 대통령 탄핵소추
[조성호 기자 / 김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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