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A형 독감)에 걸린 학생이 1주일새 4배로 급증해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비상이 걸렸다.
일부 학교는 독감 학생들에게 ‘등교 중지’를 권고했다.
15일 경기도 수원의 A초등학교는 최근 5명이 넘는 학생에게 ‘등교 중지(학교장 인정 결석)’를 내렸다.
경기도교육청은 최근 학교 내 A형 독감이 유행하자 각급 학교에 예방교육 강화를 주문하면서 때에 따라 학교장 재량으로 독감에 걸린 학생을 등교 중지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기말고사 기간인 중·고등학교에선 때 이른 독감 유행 탓에 학생들 내신성적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경기도 수원 B중학교는 최근 치른 기말고사 기간 별도의 고사장을 준비해야 했다.
독감 환자가 급증하면서 동네 소아과는 감기와 독감 증세를 보이는 아이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교육부 학생 감염병 감시정보에 따르면 2016년 제49주(11월27일∼12월 3일) 전국 초중고교 독감 감염 학생 수는 8035명(10만명당 131.4명)으로 이는 1주일 전인 제48주(11월20일∼11월26일) 1933명(10만명당 31.6명)보다 4배 가량 증가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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