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가 특수통 윤석열 수사팀장에게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수사를 맡길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2월 말로 예정된 특검활동 종료를 앞두고 수사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입니다.
김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박영수 특검팀은 수사팀을 4개로 나눴습니다.
4명의 특별검사보가 각각 한 팀씩 맡아 수사를 진두지휘합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 "각 팀은 특검보 1명과 부장검사 1명, 그리고 검사들 몇 분으로 구성이 될 예정입니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수사는 윤석열 수사팀장이 맡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사람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베테랑 특수통인 윤 팀장이 가장 적임자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는 난공불락으로 남아 있는 김기춘, 우병우 두 사람의 봉인을 해제해 수사에 속도를 내기 위한 포석도 깔려 있습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2월 말까지 수사를 마무리 짓는다는 목표로 이번 주 자료 검토를 마치면, 다음 주부터는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내년 2월 말 70일간의 수사기간이 끝난 뒤 30일 연장을 신청할 수 있지만,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를 승인할지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앞서 지난 2012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특검은 수사기간 연장을 요청했지만 승인을 받지 못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