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안동 일원에 추진 중인 백신산업 육성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14일 경북도는 안동에 국제보건기구(WHO) 승인 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IVI) 안동 분원을 개소했다고 밝혔다.
국제백신기구(IVI)는 백신 개발과 보급에 전념하는 세계 유일의 국제기구로 서울에 본부를 두고 있다.
국제백신연구소 안동분원은 안동시 풍산읍에 있는 경북바이오벤처프라자 내 아파트동 2층(연면적 336m)규모로 생물안전2등급 실험실과 일반실험실, 공동기기실 등을 갖췄다. 박사급 2명, 석사급 5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국제백신연구소 안동분원은 우선 1단계 사업을 통해 2020년까지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과 A/B형 간염혼합백신 연구개발 등을 추진한다. 2단계 사업에는 경북도가 2021년까지 총사업비 1029억원을 투자해 구축예정인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와 협력해 백신 개발과 시제품 생산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경북도는 향후 원스톱 연구개발(R&D)시스템을 갖춘 국제연구소로 위상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국제백신연구소 안동분원 개소를 계기로 경북도의 백신 글로벌 산업화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 안동에는 이미 SK케미칼 백신공장과 SK플라즈마,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등 백신 관련 기업과 연구원 등이 입주해 있다.
지난 9월에는 경북도와 안동시, 관련 기업 등이 모여 ‘백신산업클러스터 활
정병윤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백신개발은 세계 백신 시장의 선점을 위해 산업화가 시급한 분야”라며 “국제백신연구소 분원 유치를 계기로 경북이 글로벌 백신산업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안동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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