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과 서창석 서울대병원장, 전상훈 분당 서울대병원장 등 세 사람을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특혜를 받은 ‘의료농단’ 3인방으로 지목했다.
손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분당 서울대병원이 약진하던 과정에 최순실과 박근혜 대통령, 그리고 아주 중요한 실세들이 관여한 정황이 포착됐다”면서 이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손 의원 측에 따르면 2013년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당시 분당 서울대병원장이 정 장관이었고, 서창석 원장이 같은 병원의 기조실장이었다. 아울러 ‘의료농단’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분인 전상훈씨는 경북대 출신이면서 서울대 관련 병원에서는 최초의 타교 출신 병원장이 됐다.
그는 특히 “2013년 7월 오병희 당시 서울대병원장과 이 ‘분당 3인방’ 사이에 알력이 있지 않았느냐는 느낌이다. 오 원장이 이들에게 인사권을 행사해 해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14년 9월 서 원장이 대통령의 주치의가 되면서 반격이 시작된다”며 “서 원장이 대통령의 주치의가 되고 얼마 있지 않아서,
손 의원의 “전상훈 원장이 박근혜 정부의 실세 친인척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최경환 의원과 가까운 친인척 아닌가”라는 질문에 서 원장은 “알고 있는 사이란 건 안다”면서도 친인척설은 부인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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