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H5N6형) 확산에 따른 가금류 살처분 마릿수가 역대 최대 기록이자 역대 최단기간 피해 수치를 넘어섰다.
1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257농가에서 1066만9000마리에 대한 살처분이 완료됐고, 27농가 378만 마리에 대한 살처분이 진행 중이다.
지난달 16일 전남 해남군과 충북 음성군 가금류 농장에서 H5N6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지 28일 만에 1444만9000마리가 살처분된 것이다.
이는 지난 2014년 고병원성 AI(H5N8형) 확산으로 인해 195일 동안 1396만 마리가 도살 처분됐던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이미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세종 등 7개 시·도, 25개 시·군으로 퍼졌고, 신규 신고가 계속 접수되고 있는 상태다. 가금류 종류별로는 닭의 피해가 가장 컸고, 오리, 메추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닭 중에서도 산란계(알 낳는 닭)는 전체 사육
현재 전국의 가금류 관련 사람, 차량, 물품 등에 대해 지난 13일 0시부터 15일 0시까지 48시간 동안 일시 이동중지(스탠드 스틸) 명령이 발령된 상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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