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에도 우리나라 딸기 주산지로 꼽히는 충남 논산에서는 딸기 수확이 한창입니다.
올해는 해외 수출길이 활짝 열려 농민들이 수확의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남 논산의 한 딸기 재배 온실.
푸른 가지 아래 빨갛게 익어가는 딸기가 주렁주렁 매달렸습니다.
농민들의 손이 분주해지고, 바구니는 금세 새콤달콤한 딸기로 가득 찹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이렇게 겨울에 수확하는 논산 딸기는 향이 좋은데다 당도가 높아 맛이 뛰어납니다."
▶ 인터뷰 : 강승규 / 딸기 재배 농민
- "주·야간 격차 온도가 높기 때문에 12월에서 2월까지의 딸기는 아주 맛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수확한 딸기는 곧바로 공동 선별장으로 옮겨집니다.
하나하나 선별 작업을 거쳐 일정한 규격 상자로 정성껏 딸기를 포장합니다.
가격은 2kg 한 상자에 2만 8천 원 선.
올해 논산 딸기는 인도네시아와 홍콩, 러시아에 26톤이나 수출될 만큼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영하 / 충남 논산시 양촌 농협 전무
- "동남아시아에는 기온이 높아서 고품질 딸기가 생산되지 않아 우리 논산 딸기를 집중적으로 수출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수출길이 활짝 열릴 것으로 기대돼 농민들은 그 어느 때보다
수확의 기쁨이 큽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