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군부대 폭발 사고 원인은?…1600여발의 연습용 수류탄 화약
↑ 울산 군부대 폭발 사고/사진=연합뉴스 |
13일 울산시 북구 신현동 53사단 예하 예비군훈련부대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는 쌓아둔 연습용 수류탄 폭약이 터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군은 "탄약관리병이 연습용 수류탄 1천500∼1천600발을 해체하고 그 안에 있던 많은 분량의 화약을 폭발 지점에 모아둔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이 화약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점화원과 접촉해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군에 따르면 탄약관리병이 이 부대에서 올해 여름 소진해야 할 연습용 수류탄 1천500∼1천600발가량이 남자 수류탄을 해체하고 그 안에 있던 화약을 따로 모두 모아 보관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습용 수류탄 1발에 든 화약은 소량이라 폭발력이 그리 크지 않지만, 다량의 수류탄을 분리해 화약만 모아두면 상당한 폭발력이 있는 것으로 군 관계자는 분석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내용을 종합하면 탄약관
군 폭발물처리반이 조사에 나섰지만, 별도로 분류된 화약만 터지면서 수류탄 파편 등 잔해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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