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한 내음이 가득한 '달래'는 봄의 전령사로 불리는데요.
그런데 추운 겨울인 요즘 충남 서산의 온실에서 달래 수확이 한창입니다.
수확 현장에 김영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봄 향기로 가득한 충남 서산의 한 온실.
초록 빛깔의 달래가 물결을 이루고, 달콤 매콤한 독특한 향이 코를 자극합니다.
아낙네들은 옹기종기 모여 추위를 잊고 달래를 캐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50여 년 전부터 재배되기 시작한 이 서산 달래는 서해 바닷 바람을 맞고 자라 맛과 향이 뛰어납니다."
▶ 인터뷰 : 이정의 / 달래 농장 주인
- "해안성 기후로 적당한 온도, 바람을 맞아서…. 작물이 작년보다 보편적으로 잘됐거든요."
수확한 달래는 물에 깨끗이 씻어 상자에 차곡차곡 담아 서울 가락시장으로 옮겨집니다.
올해 가격은 4kg 한 상자에 6~7만 원선으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초겨울부터 봄까지 5차례나 수확하는 서산 달래는 해마다 1천 톤 넘게 1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안나 / 충남 서산시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
- "달래의 주산지인 서산에서는 380여 농가의 달래 재배 농가를 위해서 유통과 가공을 할 수 있는 센터를 건립할 계획입니다."
봄맛을 대표하는 달래가 추운 겨울에도 지역 농민들에게 효자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