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은 끝났지만 수험생들은 어떤 대학에 원서를 넣어야 할지 고민이 깊습니다.
그런데 수험생들의 불안한 심리를 파고든 고액 입시 컨설팅이 올해도 어김없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학 입시 설명회장으로 들어가려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설명회장은 수험생들과 학부모들로 발 디딜 틈조차 없습니다.
▶ 인터뷰 : 윤지희 / 서울 진명여고 3학년
- "평소 성적이랑 다르게 나와서 어떤 전략을 세워서 정시에 지원할까…"
수험생들의 불안심리를 파고든 불법 고액입시 컨설팅이 올해도 판을 치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의 법적 상한선은 1시간당 30만 원.
고급 스포츠인 승마를 6차례 강습을 받을 수 있고, 패러글라이딩은 4차례나 탈 수 있는 금액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높은 입시 컨설팅 금액 상한선은 이마저도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입시 컨설팅 관계자
- "가격은 40만 원이고요, 그리고 한 시간 동안 진행하고 있어요."
심지어 두 배 가까운 돈을 요구하는 곳도 있습니다.
▶ 인터뷰 : 학원 관계자
- "상담료는 50만 원입니다. 상담하는 시간은 한 시간 정도면 됩니다."
하지만, 음성적으로 컨설팅이 이뤄지는데다 단속 인원도 적어 적발은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 인터뷰(☎) : 서울 강남서초교육청 관계자
- "저희가 민원이 엄청 많아요…그 따로 무슨 47개라도 전수조사하기는 힘들어요."
▶ 스탠딩 : 신재우 / 기자
- "불안해하는 입시생들의 심리를 노린 불법 고액 컨설팅 학원을 막을 수 있는 현실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