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 밝힌 박 대통령 "차분하게 대응해 나갈 것"

입장 밝힌 박 대통령 "차분하게 대응해 나갈 것"

↑ 사진= MBN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서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9일 오후 5시 청와대서 열린 국무위원 간담회를 통해 "우리나라 안보여 경제가 모두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저의 부도덕과 불찰로 큰 국가적 혼란을 겪게되어 국민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박 대통령은 "국회와 국민의 목소리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지금의 혼란이 잘 마무리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면서 "앞으로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절차에 따라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과 특검 수사에 차분하고 담담한 마음가짐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탄핵안이 가결됨에 따라 황 총리에게 권한을 넘기게 된 박 대통령은 "우리가 맞닥드린 국내외 경제 상황과 안보 현실을 생각하면 잠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국무총리를 포함한 각 부처 장관들께서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비장한 각오로 합심하여 경제 운영과 안보 분야를 비롯한 국정 공백이 최소하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박 대통령은 "최근 기업 구조조정 가시화,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등에 따라 해당 지역을 비롯한 민생 경제의 어려움이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시기가 어수선하고 혼란스러울수록 더 힘들어지는 것은 취약 계층의 삶이었다. 국정의 어떤 공백도 없어서는 안되겠지만, 특히 민생 안정에는 단 한곳의 사각지대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고 각별하게 챙겨봐 주실것을 당부 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끝으로 박 대통령은 "지금의 상황을 바라보고 계신 국민들의 심정을 생각하면 참으로 괴롭고 죄송스러운 마음 뿐이다. 공직자 분들이 마음을 잘 추스리고 업무를 할 수 있도록 독려해주시고 민생 안정에 대한 지혜를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