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운명의 날 국회 포위 총력전…"민의를 따르라"

탄핵 운명의 날 국회 포위 총력전…"민의를 따르라"

↑ 탄핵 운명의 날 / 사진=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일인 9일 다양한 시민단체와 시민들이 대의기구인 국회를 향해 민의에 따라 탄핵안을 가결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본회의 개회 1시간 전인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박근혜 즉각 퇴진-응답하라 국회 2차 비상국민행동'을 엽니다.

퇴진행동은 국회를 향해 탄핵 가결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국회를 포위하는 행진을 벌일 예정입니다.

2차 비상국민행동은 당초 국회 본관 광장 앞에서 열릴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정세균 국회의장이 국회 개방을 허용하지 않아 국회 밖에서 집회를 합니다.

퇴진행동은 국회의 표결과 개표, 결과 발표까지 자리를 지키며 국회를 압박할 계획입니다.

퇴진행동은 표결 결과에 따른 입장을 발표합니다. 향후 구체적인 활동 방향도 함께 밝힐 전망입니다.

퇴진행동은 이미 이달 7일 탄핵소추안 의결 결과와 관계없이 주말 촛불집회를 계속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에 앞선 오후 1시 한국노총도 국회 인근 국민은행 앞에서 대표자와 상근간부 3천여명이 참석하는 결의대회를 엽니다.

이들은 "지지율이 4%밖에 되지 않는 대통령, 국민의 목소리에 눈감고 귀 막은 대통령과 부역자들을 반드시 응징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2차 상경투쟁에 나선 전국농민총연맹(전농) '전봉준투쟁단'도 국회에 집결합니다.

이들은 트랙터 1대와 차량 10여대에 나워타고 서울로 진입해 퇴진행동의 2차 비상국민행동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