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독감 증세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보건당국이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질병관리본부는 8일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독감 의심환자가 외래환자 1000명당 13.5명으로 집계됐다”며 “유행기준인 8.9명을 넘어섰다”고 독감 유행주의보 발령 이유를 밝혔다.
특히 이번 독감주의보 발령은 2010년 이후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나 보건당국은 갑작스러운 고열과 기침, 인후통을 동반하면 초기에 진료를 받을 것을 주문했다.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되면 1~9세 영유아와 임신부, 65세 이상 노인, 심장·폐·면역질환자 등 고위험군이 처방받는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 약값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이같은 고위험군 우선접종 권장대상자는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누를 사용해 손을 30초 이상 씻어야 한다. 특히 기침, 재채기를 할 때는 손수건, 휴지, 옷깃으로 입을 가리는 기침 예절을 지켜야 한다. 열이 나거나 기침, 목 아픔, 콧물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
또 가급적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의 방문을 자제하고, 독감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질본 관계자는 “평소 손씻기와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달라”며 “우선접종 권장 대상자들은 반드시 예방 접종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소현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