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수능 결과가 7일 공개되며 본격적인 정시 대입 일정이 시작됐다. 8일부터 주요 입시업체의 설명회가 예정돼 있고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이달 31일부터 2017년1월4일까지다. 정시모집 전형기간은 3개 모집군으로 나뉘어 가군 내년 1월5~14일, 나군 1월15~21일, 다군 1월22~2월1일에 진행된다. 정시 모집인원은 대입 전체 모집인원(35만248명)의 29.4%인 10만3145명을 선발한다. 다만 수시모집에서 중복합격하거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학생들로 인해 정시모집으로 정원이 이월되므로 수시 합격자 최종 등록 마감일(12월29일)이후 최종 정시 모집인원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서울 주요대 예상 합격선 경영 520점, 의대 530점
2017학년도 대학 정시모집에서 서울 시내 주요 대학의 경영학과에 합격하려면 4개영역(국어·수학·영어·탐구영역 2과목) 합산 표준점수 기준(800점 만점) 520점, 의대에 가려면 530점이상을 받아야할 것으로 보인다.
7일 대성학원 메가스터디 유웨이중앙교육 종로학원 등 입시업체의 4개 영역 표준점수 합산 기준 서울시내 주요 대학 예상 합격선에 따르면 서울대 경영학과는 536~537점, 의예과는 537~538점으로 추정됐다.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등 인문계열 학과의 경우 534점 전후로, 화학생물공학부는 523~526점대로 합격선이 예상됐다. 국어교육학과 합격선은 533~534점으로 추정됐다.
연세대·고려대의 경영학과 등 인문계열 주요 학과 합격선은 530점이상으로 추정됐다. 연·고대 경영학과 합격선은 각각 533~535점, 532~534점으로 예상됐고 정치외교학과 530~533점, 영어영문학과 526~532점으로 예상 합격선이 잡혔다. 의대 합격선은 연대 533~536점, 고대 532~534점으로 추정됐다. 이외 고대 사이버국방학과 522~524점, 화공생명공학과 521점으로 합격선이 예상됐다.
주요 대학의 경영학과(부) 예상 합격선은 성균관대 글로벌경영 529~531점, 서강대 경영 523~529점, 한양대 경영 519~526점, 중앙대 경영 523~526점, 경희대 경영 514~520점 등으로 제시됐다.의대의 경우 성균관대 의예 533~536점, 한양대·중앙대·경희대·이화여대 의학(의예) 531~532점으로 추정됐다.
◆상위권 소신지원, 중위권 안전지원 유리
입시업체 전문가들은 수능의 변별력이 갖춰진 만큼 ▲상위권 학생(인문계 520점·자연계 510점 이상)은 소신지원을 ▲중상위권(인문계 500점·자연계 480점 이상)은 소신지원과 안전지원 전략을 병행할 것을 ▲중위권(인문계 480점·자연계 450점 이상)들은 안전지원 전략을 짤 것을 조언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최상위권의 변별력이 확보된 만큼 최상위권 학생들은 소신 지원이 바람직하다”며 “특히 국어와 영어과목을 잘 본 학생들은 정시에서 소신 지원하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연구소장은 “상위권 학생은 ‘2개군 소신지원·1개군 안전지원’하고 중상위권 학생은 ‘1개군 소신지원·2개군 안전지원’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인문계열 상위권은 탐구영역 환산점수 및 각 영역별 반영비율에 따른 유불리가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자연계열 상위권은 수학뿐만이 아니라 탐구영역 과목별 백분위 성적 기준 고득점 여부가 합격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입시업체 전문가들은 중위권 학생은 인문계열 경우 중상위권 학생들의 안전지원경향으로, 자연계열은 학생 수 증가로 합격선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 2개군에 안전지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만기 소장은 “인문계열 학생중 수학 성적이 3등급 수준의 학생은 자연계열 학과로의 교차지원도 고려할 필요가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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