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님도 그 맛에 반했다는 함안 파수 곶감은 겨울철 별미로 인기가 높은데요.
지금 함안에서는 내년 초 출하를 앞두고 곶감 말리기 작업이 한창이라고 합니다.
강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경남 함안의 여항산 중턱에서 명품 곶감을 생산하는 파수리 마을.
갓 따온 감을 기계에 끼우자 눈 깜짝할 사이에 발그스레한 속살이 드러납니다.
기계가 닿기 어려운 부위는 일일이 농민들의 손을 거칩니다.
명품 곶감의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는 겁니다.
손질을 마친 감은 곧장 덕장으로 옮겨져 건조 작업에 들어갑니다.
한겨울, 40일 넘게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찰지고 달콤한 곶감으로 변신합니다.
▶ 인터뷰 : 이동환 / 곶감 생산 농민
- "모양이 예쁘고 육질이 아주 부드럽고 쫀듯해 맛이 좋기로 이름나 있습니다."
조선 숙종 임금의 진상품으로 상에 오르며 명품 곶감으로 자리매김한 함안 파수 곶감.
씨가 적을 뿐만 아니라 오래 보관해도 굳어지지 않아, 수백 년이 지나도 천하일미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임윤희 / 경남 함안군 과수화훼담당
- "밤낮의 일교차가 커서 우리 지역의 곶감이 상품성이 좋습니다. 예로부터 아주우수한 곶감으로…."
600여 농가에서 생산되는 4천여 톤의 곶감은
전국으로 팔려나가 120억 원이 넘는 농가 소득원이 되고 있습니다.
자연과 호흡하며 겨울을 이겨낸 함안 곶감은 내년 설을 앞두고 출하 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