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는 검찰로부터 1톤이 넘는 방대한 수사기록을 넘겨받고 본격적인 검토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박 특검은 또 파견검사 10명을 추가로 요청하고, 40명의 특별수사관도 추천받기로 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오전 박영수 특검의 개인 사무실을 찾은 파견검사 10명.
박 특검과 첫인사를 나눈 뒤, 업무 분담과 추가로 이어질 특검팀 인선 등을 놓고 1시간가량 회의를 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특검 파견검사
- "중요한 일이라는 걸 파견검사 모두 알고 있고, 할 일을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어 검찰 특별수사본부의 수사기록 사본을 넘겨받은 특검은 곧바로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수사기록만 2만 쪽가량으로, 그 양이 1톤 트럭 한 대 분량이 넘습니다.
박 특검은 또 법무부에 나머지 10명의 파견검사를 추가로 요청하고, 40명의 특별수사관 추천도 받을 예정입니다.
▶ 인터뷰 : 박영수 / 특별검사
- "대한변호사협회와 법무사회에 적격자들을 추천하도록 공문을 발송했습니다. 계속 사명감과 능력을 중시해서…."
한편, 일각에서는 박 특검이 앞서 공언한 수사 범위가 지나치게 넓은 것 아니냐는 우려도 흘러 나옵니다.
특히 특검 수사시간 120일 안에 이른바 '세월호 7시간'은 물론 고 최태민 씨의 유사종교 의혹까지 모두 파헤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