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총수들의 국정조사 청문회 참석을 앞두고, 시민단체들이 전경련회관에서 기습시위를 벌였습니다.
기업들이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돈은 뇌물이라며 전경련을 해체하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여의도의 전경련 회관.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칩니다.
(현장음)
“박근혜와 공범이다. 재벌총수 구속하라!”
“범죄집단 소굴이다. 전경련을 해체하라!”
20여 개 시민단체 회원들이 전경련 회관 안에서 기습시위를 벌이는 겁니다.
▶ 스탠딩 : 김 현 / 기자
- "전경련 내부에서 시위가 벌어진 건 지난 1999년 한국노총의 회장실 점거 이후 처음입니다."
이들은 재벌이 미르, K스포츠재단에 기부한 8백억 원은 뇌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김욱동 / 민주노총 부위원장
- "저들은 정권에게 돈을 줬습니다. 재벌총수들 또다시 유야무야 그냥 넘어가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습니다."
시민단체 회원들은 허창수 전경련 회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위층으로 진입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큰 물리적 충돌없이 2시간 만에 자진해산해 전경련 건물을 빠져나왔습니다.
MBN뉴스 김 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