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입학이 취소된 데 이어 고등학교 졸업도 취소됐습니다.
고3 때 훈련으로 학교에 빠지겠다고 내놓은 공문 상당수가 가짜였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유라 씨는 고등학교 3학년이던 2014년, 141일을 결석합니다.
하지만 승마훈련과 대회에 참가한다며 공문을 첨부해 공결처리, 즉 학교에 출석한 것으로 인정 받습니다.
그런데 서울시 교육청 감사 결과, 이렇게 따낸 141일의 출석인정 날짜 가운데 최소 105일은 허위 공문서를 내밀어 받아낸 것이었습니다.
2014년 3월 24일부터 6월 30일까지, 같은 해 7월 1일부터 9월 24일까지 하겠다고 한 국가대표 훈련은 실제로는있지도 않았습니다.
정 씨는 수업일수의 3분의 2를 채우지 못해 결국 고등학교 졸업이 취소됐습니다.
▶ 인터뷰 : 조희연 / 서울시 교육감
- "최 씨와 정 씨는 대한승마협회의 허위 공문서까지 동원해 학교를 기만하고 공교육을 능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유라 씨의 전 남편인 신 모 씨는 국내 한 언론과 만나 "2014년 12월부터 정 씨와 동거하며 독일에서 생활했고 올해 4월 헤어진 뒤 혼자 귀국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신 씨는 정유라 씨의 임신 사실을 안 최순실 씨가 둘 사이를 강하게 반대했으며, 최 씨의 조카인 장시호 씨는 낙태를 권했다고 말했습니다.
각종 특혜의혹을 안고 있는 정유라 씨는 특검 수사 대상으로 떠올라 있어 귀국 시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