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회원들이 대통령 탄핵에 동참하기로 한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의 사무실에 몰려가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번 일이 처음은 아니지만 시위 참가자들의 말은 더욱 거칠어졌습니다.
박수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배신자 이종구는 나와라!"
보수단체 회원들이 새누리당 이종구 의원 사무실을 향해 구호를 외칩니다.
"이종구 배신자!"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행동' 회원 약 60명은 오늘(5일) 서울 강남구 이종구 의원 사무실에 몰려가 시위를 벌였습니다.
회원들은 비박계 의원들이 어제(4일) 대통령 탄핵에 조건 없이 참여하겠다고 밝힌 것을 문제삼았습니다.
▶ 인터뷰 : 송용팔 / 정치개혁 국민운동 의정감시단 정책위원회의장
- "도대체 이 결정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것은 오로지 촛불 광풍의 눈치만 보고 이들에게 아부하겠다는 것을 의미…."
이어 회원들은 나경원 의원을 비롯한 다른 비박계 의원 사무실 앞에도 들이닥쳤습니다.
▶ 스탠딩 : 박수진 / 기자
- "이들은 탄핵에 찬성한 새누리당 의원들을 압박하기 위해 사무실 앞에서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회원들은 비박계 의원들의 이름을 일일이 거론하며 입에 담기 힘든 말을 쏟아붓기도 했습니다.
탄핵안 표결을 나흘 앞두고 비박계 의원들에 대한 보수단체의 압박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수진입니다. [ parkssu@mbn.co.kr ]
영상취재 : 윤대중 VJ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