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부터 두통약 등 상비약을 편의점에서 살 수 있게 됐죠.
대신 한 번에 하나씩만 살 수 있도록 했는데, 그 규정이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장명훈 기자가 고발합니다.
【 기자 】
편의점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상비약.
지난 2012년부터 소비자들이 약을 더 쉽게 살 수 있도록 편의점 상비약 판매가 허용됐습니다.
대신 무분별한 사용을 막기 위해 한 번에 한 통씩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는데, 문제는 이 규정이 잘 지켜지고 있지 않다는 겁니다.
"한 통밖에 안 돼요?"
"두 번 계산해야 될 거 같아요."
"이거는 따로따로 결제할게요. 2개 이상 안 되거든요."
약을 두 번으로 나눠 익숙하게 결제하는 건데, 상비약 판매 규정을 알면서도 지키고 있지 않은 겁니다.
▶ 스탠딩 : 장명훈 / 기자
- "지난해 실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편의점 10곳 중 6곳이 판매규정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담당 보건소는 뒷짐만 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보건소 관계자
- "현장에서 그런 사실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어야 하는데 저희가 계속 보고 있거나 그러지 않는 이상은 어렵죠."
▶ 인터뷰 : 최은경 / 약바르게쓰기본부 안전상비의약품관리팀장
- "교육에 대한 갱신제도도 없고 아르바이트생들이 바꿔서 돌아가면서 판매를 하고 있으니 (편의점 상비약)관리가 안 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상비약의 오남용을 막기 위해 관리를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