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사 경찰 청소 논란 '직권남용·인권침해'…경찰 "의경들이 자발적으로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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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사 경찰 청소 논란/사진=연합뉴스 |
시민단체의 새누리당 규탄 집회가 끝난 뒤 의무경찰이 새누리당사 앞을 청소한 것에 대해 인권시민단체들이 "직권남용이자 인권침해"라고 비판했습니다.
군인권센터·경찰인권센터·인권연대 등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이 의경들을 동원해 새누리당사를 청소한 것은 의경에게 의무에 없는 일을 강요한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이 같은 청소는 경찰법과 경찰관 직무집행법에서 규정하는 경찰의 임무나 경찰관의 직무와는 아무런 관련도 없는 일"이라며 "명백히 불법적인 행위"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또 "단순한 경비 업무를 넘어 당사를 청소하는 것에 의경을 동원한 것은 경찰이 정치권에 잘 보이려고 한 행동"이라며 "국가 권력을 특정 정당이 사유화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새누리당사 앞에서 3일 열린 규탄 대회에서는 일부 참가자들이 당사를 향해 달걀을 던졌고, 집회 이후 의경이 이를 청소하면서 논
경찰 관계자는 "달걀이 떨어져 비린내가 심하니 의경 10여명이 자발적으로 가서 청소했다고 보고받았다"며 "해당 중대 지휘부에서 청소하라고 지휘한 사실은 없고, 대원들 말로는 50대 되는 관리인이 호스로 청소하고 있으니 좀 안쓰러워 보여 청소했다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