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민 용인시장이 ‘100만 도시’에 걸 맞는 6가지 시정운영 방침을 공개했다.
용인시는 지난 8월 말 주민등록인구가 100만945명으로 집계돼 인구 100만 명 도시 반열에 올랐다.
5일 정 시장은 용인시의회에서 열린 시정연설에서 ▲100만 도시 미래상 구축 ▲100만 경제자족도시 건설 ▲안심도시 조성 ▲따뜻한 복지구현 ▲시민이 체감하는 교육환경 조성 ▲시민과 교감하고 소통하는 열린 시정 운영 등 6가지를 내년 시정 중점 과제로 제시했다. 동시에 내년 예산안 1조8716억 원을 편성해 이날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해 당초 예산인 1조8495억원 보다 1.2% 증가한 것이다.
정 시장은 시정연설에서 100만 도시에 걸맞는 미래상 구축을 최우선으로 약속했다.
2035년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해 20년 후 용인 발전방향을 정하고, 구도심에 시민이 참여하는 도시재생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용인레스피아 증설, 에코타운 조성 등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미래 먹거리를 위한 경제자족도시 건설도 중점 과제로 제시했다. 정 시장은 “기업을 유치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역특화형 산업단지 조성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면서 “내년에는 기업유치를 위해 해외로 뛰겠다”고 말했다. 유통 물류 분야의 지리적 강점을 이용한 경기 동남부권 물류거점 개발, 기흥구 고매동 일대 체류형 관광단지 조성 등도 구체적 실천 방안에 포함시켰다.
안전분야에서는 안전도시 전국 1위 명예에 걸맞는 안전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중장기 안전도시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빈틈없는 안전사업을 추진겠다고 밝혔다.
복지분야와 관련해서는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주민주도의 촘촘한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내실화하고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용인 고유의 이웃돕기 운동인 개미천사(1004) 기부운동을 모든 시민이 참여하는 나눔문화로 확산시켜나갈 예정이다.
사람중심의 인성교육도시를 지향하는 ‘태교도시’ 답게 보육지원을 확대하고, 원스톱모자보건지원센터를 운영해 임신부터 출산까지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한다.
채무 때문에 늘리지 못했던 교육예산도 크게 늘렸다. 돌봄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방과후 교실을 적극 지원하고 사교육비 부담 완화, 교육 불평등 해소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급식실, 화장실, 냉난방기 등 노후된 학교시설도 적극 개선하기로 했다.
정 시장은 “주요 정책형성 과정에 공청회와 토론회를 적극 추진해 소통을 강화하고, 청렴시민감사관 현장 감사 투입, 민원유발 현장 모니터링 감사 등
시가 의회에 제출한 내년 세출 예산안을 보면 사회복지 4844억원, 도로교통 3384억원, 일반공공행정 1321억원, 문화·관광 1143억원, 청소·환경 1107억원, 교육 479억원, 보건 371억원, 산업·중소기업 232억 원이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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