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이 남성 호르몬 주사 처방이 최순실 씨와 관련돼 있는지 수사해달라고 검찰에 요청했다.
채널 A는 지난 4일 “박태환 측 관계자가 박태환이 ‘남성 호르몬 주사’를 맞게 된 게 최 씨와 관련이 있는지 수사해달라고 검찰 특별수사본부에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박태환에게 ‘남성 호르몬 주사’를 처방한 의사는 ‘박태환이 도핑 테스트를 우려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아무 설명 없이 투약해 의료법 위반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와 관련해 박태환 측에서 전문적인 의사가 미심쩍은 처방을 한 것과 박태환을 협박한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더 나아가 최 씨가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혹을 제기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박태환은 2013년 10월 A씨를 통해 남성 호르몬 주사를 처방한 병원을 소개받았다. A씨는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 등을 병원에 소개하고 수수료를 챙기는 전문브로커다. A씨는 박태환에게 무료로 재활 치료를 받게 해준다며 병원을 소개했고, 박태환은 이 병원에서 1년간 수천만원 상당의 진료를 받았다.
그러다 이 병원 의사가 2014년 7월 박태환에게 남성 호르몬 주사를 처방했다. 박태환은 이후 도핑 테스트에 적발돼 18개월 경기 출전 정지를 당하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권까지 박탈될 위기에 처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김 전 차관은 박태환에게 올림픽 출전 포
박태환 측은 A씨와 병원 의사가 최 씨 일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최근 국회 국정조사에서는 최 씨가 딸 정유라 씨를 IOC 선수위원으로 만들기 위해 경쟁자인 박태환, 김연아 선수를 견제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황이다.
[디지털뉴스국 박상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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