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검호에 올라탈 특검보가 늦어도 내일(5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호는 서울 대치동에 있는 한 빌딩에 닻을 내릴 준비도 하고 있는데요.
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혁근 기자! 사무실 얻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특검 사무실 자리를 잡은 건가요?
【 기자 】
네, 제 뒤로 보이는 대형 빌딩이 박영수 특검팀이 자리 잡게 될 곳입니다.
특검팀은 이 건물 17층에서 19층까지 세 개 층을 쓰게 될 예정인데요.
지금까지 수사를 진행했던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본부와 4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두 곳이 지하철로도 이어져 있어 검찰과의 유기적인 협조도 고려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또 미르와 K스포츠재단, 최순실 씨의 자택 등 이번 사건에 등장하는 의혹의 중심지들도 이곳에서 가까운 편입니다.
특검 사무실에 자리 잡을 수사 인력은 특별검사와 특검보, 파견 검사와 특별수사관 등 모두 105명인데요.
박영수 특검은 지난 2일 특검보 후보 8명을 청와대에 추천했습니다.
특검법상 대통령이 사흘 안에 이 중 절반인 4명을 임명하게 돼 있기 때문에 늦어도 내일 특검보 인선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팀은 또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수 있는데요.
기록검토와 수사일정 준비 등을 담당할 10명을 이르면 내일 파견받고, 나머지 10명에 대한 요청도 이번 주 중반까지는 진행할 예정입니다.
박영수 특검호가 서서히 진용을 갖추면서 본격적인 항해에 나설 준비를 하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특검 사무실이 자리 잡을 서울 대치동에서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