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할 박영수 특검이 어제(3일) 윤석열 수사팀장과 처음 만났습니다.
박 특검은 오늘(4일)까지 특검보에 대한 청와대의 답이 올 것을 기대한다며, 본격적인 수사 준비를 예고했습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영수 특검이 수사팀장 지명 이후 처음으로 어제(3일) 윤석열 검사와 상견례를 갖고 수사팀 인선과 수사 방향 등을 논의했습니다.
박 특검은 윤 수사팀장에게 "사심 없이 정도 있는 수사를 해달라"고 부탁했고, 윤 검사는 이에 "열심히 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특검은 또 임명 후 첫 공식 브리핑을 열어 지난 2일 추천한 8명의 특별검사보 후보 가운데 4명이 오늘(4일) 중으로 결정되길 바란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영수 / 특별검사 (어제)
- "아직까지는 특검보에 대해서 청와대에서 의견이 없는데, 내일까지는 아마 의견이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수사 영역별로 조사를 진행할 특검보 4명과 특검팀에 1차로 합류하게 되는 검사 10명의 선정 작업이 마무리 되면, 박 특검은 검찰로부터 수사기록 사본을 인계받아 검토에 착수하게 됩니다.
최대 난제로 꼽혔던 특검 사무실도 윤곽이 잡혔습니다.
박 특검은 내일(5일) 오전까지 서울 강남 모처에 임대 계약을 체결해 내부 공사 등 입주 준비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상 최대 규모의 수사 인력이 투입되는 박영수 특검은 수사팀 구성과 사무실 준비가 속도를 내면서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수사를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nice2088@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