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는 '박근핵닷컴'이라는 사이트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국회의원들에게 이메일로 청원하고, 탄핵 의사도 직접 들을 수 있도록 한 건데요.
오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고조되면서 '박근핵닷컴'이라는 인터넷 사이트가 등장했습니다.
다음 주 국회가 박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지역구 국회의원들에게 SNS 메시지나 이메일을 보내 국민의 목소리를 전달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어제 만들어진 사이트의 반응은 그야말로 폭발적입니다.
1시간마다 4만 건씩 청원이 접수되고 있는데, 오후 6시 기준으로 36만 건을 돌파했습니다.
이메일을 받은 국회의원은 직접 탄핵 찬반의사를 표시할 수 있는데, 90명 정도의 의원이 직접 참여했습니다.
탄핵 표결결과가 공개되지 않는다는 이야기에 아예 직접 의원들에게 의사를 묻도록 한 겁니다.
지난주까지는 TV로만 시청하다가 집회현장에 첫 발걸음을 뗐다는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 인터뷰 : 한민희 / 인천 서창동
- "아이가 앞으로 살아갈 미래가 조금 더 밝았으면 하는 의미에서 가족이 함께 참여…."
▶ 인터뷰 : 정주영 / 서울 목동
- "실망스럽고 학생도 움직여야 할 때인 거 같아서 나오게 됐습니다."
박 대통령 탄핵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온라인, 오프라인 할 것 없이 뜨겁게 달궈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 5tae@mbn.co.kr ]
영상취재 : 윤대중 VJ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