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공부하는 경남 출신 대학생들을 위한 기숙사가 서울 강남에 세워집니다.
최고급 시설을 이용하면서도 반값에 기숙사를 이용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해 수능을 마치고 서울에 있는 대학 진학을 앞둔 이상록 군.
하지만, 이 군은 만만치 않을 생활비 때문에 큰 고민에 빠졌습니다.
▶ 인터뷰 : 이상록 / 경남 창원남고 3학년
- "서울에 가면 생활이 문제인데, 기숙사가 되면 좋겠지만 안되면 자취방을 구해야 하는데 부모님께 부담되지 않을까"
이런 고민에 빠진 경남 지역 출신 대학생을 위한 반값 기숙사 '남명학사' 가 서울 강남에 만들어집니다.
347억 원이 투입된 기숙사는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2인실 200개 방을 만듭니다.
도서관 등 각종 편의 시설을 갖췄고, 서울 주요 대학을 한 시간에 오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특히, 밥값 포함 월 15만 원, 서울 소재 대학 기숙사의 반값이 제일 큰 장점입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경남도지사
- "대학에 다닐 동안 보다 저렴하고 좋은 환경에서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는 학생들을 위해 서울에 기숙사를 세우기는 영남권 지자체로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
영남 유림의 대표격인 조식 선생의 호를 딴 '남명학사'는 2018년 2월 문을 열게 됩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