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는 탈북민들도 개인적으로 많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탈북민들은 집회를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요.
전준영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조선중앙TV에서 송출된 한국의 촛불집회.
이례적으로 한국의 집회를 보도한 건데, 실제로는 김정은 정권이 우월하다고 선전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지난달 9일)
- "박근혜를 등에 업은 최순실의 국정농단으로 정부 기능이 마비돼서 모두가 대통령을 믿지 않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탈북민에게 북한에 있었다면 이번 집회를 어떻게 생각했을지를 물었습니다.
▶ 인터뷰 : 한옥정 / 탈북민
- "촛불집회를 보면서 이렇게 문제가 생기면 탄핵이라는 것도 하는구나. 이게 바로 자유라는 거구나."
탈북민들이 모인 인터넷 사이트에서도 "국민의 힘이 대단한 걸 느낀다"는 얘기가 줄을 잇습니다.
▶ 인터뷰 : 김 명 / 탈북민
- "과연 북한땅에서 저렇게 할 수 있느냐, 북한 같으면 무자비하게 죽여버리는데…. 잘못된 것을 보고 당당하게 비판할 줄 알고…."
이런 모습이 바로 자신들이 목숨을 걸고 찾아온 민주주의라고 엄지를 추켜세우는 탈북민들.
이들은 이번 주말에도 시민들과 함께 거리로 나설 전망입니다.
MBN뉴스 전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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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