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례에 걸친 촛불집회는 사건·사고가 거의 일어나지 않고 있는 게 특징인데요.
이런 성숙한 집회는 주최 측의 숨은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전남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1) 자발적 참여
주최 측에 속한 시민단체는 무려 1,500여 개.
이들 단체에서 100명의 집행위원을 꾸리는데, 이들만으로 집회를 진행하긴 버겁습니다.
이 때문에 홈페이지를 통해 자원 봉사자를 공개 모집하고, 500명 정도가 자발적으로 봉사에 나섭니다.
▶ 인터뷰 : 최영준 / 국민행동 상황실장
- "무대뿐만 아니라 통로 만드는 문제, 팻말, 초, 여러 행사 준비들을 이 자원봉사자들과 같이 나눠서 분담해서 밤 11시까지 함께 해주시고 있고요."
(2) 투명한 공개
주최 측이 지난 다섯 번의 촛불집회 동안 사용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볼 수 있습니다.
집회 때마다 평균 1억 원이 사용되는데, 투명한 집행에 힘입어 시민들의 모금액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3) 아이디어 반영
지난 촛불집회에서 처음 등장했던 1분 소등행사, 축제 분위기를 이끈 것으로 평가받는 가수들의 공연 모두 시민들의 제안으로 시작됐습니다.
특정 집단의 목소리만이 아닌 모두를 위한 집회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실시간으로 반영하고 있는 겁니다.
▶ 스탠딩 : 전남주 / 기자
- "대규모 촛불집회가 매번 문제없이 끝나는 이유는 성숙한 시민의식 뒤에 보이지 않는 주최 측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