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하던 차량이 경찰의 실탄 총격을 받고 검거됐습니다.
등교 시간이라 통학하던 아이들도 많이 있었는데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수원의 한 길거리.
검은색 승용차량이 갑자기 인도로 돌진합니다.
신호를 위반한 채 다른 차량과 접촉사고를 내고서 도주하는 66살 김 모 씨의 차량입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사거리에서 교통사고를 낸 김 씨는 경찰의 하차 요구에도 그대로 5미터가량 돌진한 뒤 이곳 신호등을 들이받고 멈췄습니다."
계속해서 김 씨가 도망하려고 하자 경찰은 차량 앞바퀴와 뒷바퀴에 실탄을 쏴 김 씨를 붙잡았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인도에 보행자들도 다수 있고 해서 경고를 했죠 "내려라, 내려라, 내려라" 그런데 불응을 하니까…."
사고 당시, 주변엔 신호를 기다리던 어린이 등 시민 10여 명이 있었습니다.
바로 인근에 어린이집과 학교가 있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 "그 시간이 어린이들 등교 시간이었거든요. 초등학교가 옆에 있기 때문에 정말 그걸 생각하면…."
경찰은 김 씨가 저혈당 쇼크 상태에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 luvleo@mbn.co.kr ]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