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발생한 대형 화재로 피해를 입은 대구 서문시장 4지구 상인을 위한 대체 상가로 옛 계성고등학교 터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대구시 재난대책본부는 1일 “서문시장 4지구 대체 상가 부지로 옛 롯데마트 내당점, 서문시장 주차빌딩, 옛 계성고 터를 검토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 중 옛 롯데마트 내당점은 서문시장에서 거리가 멀다는 점, 주차빌딩은 다른 지구 상인들이 사용하는 시설이라는 점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
옛 계성고 터는 서문시장 바로 옆에 있는 데다 다른 지구 상인들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적합하다는 평가다.
그러나 이곳은 학교 재단 소유여서 재단 측 협조가 있어야 대체 상가 터로 활용할 수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윤순영 중구청장은 이날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을 만나 우선 협조를 요청했다.
시 재난대책본부 관계자는 “옛 계성고 터를 유력한 대체 상가 부지로 검토하고 있지만 4지구 상인들 동의를
서문시장 4지구에서는 지난달 30일 오전 2시 8분께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난 뒤 이틀째 잔불이 계속되고 있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이날 현장 감식을 벌이는 등 화재 원인과 발화지점을 밝히는 데 집중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명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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