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화재가 발생한 대구 서문시장 4지구가 지난 8월 국민안전처의 점검 때 소방과 전기 부문에서 11건의 지적사항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안전처는 “8월 31일 전통시장 안전관리체계를 표본 점검할 때 서문시장 4지구가 포함됐으며 당시 소방분야 5건과 전기 분야 6건을 지적했다”고 1일 밝혔다.
소방분야 지적사항은 스프링클러 시험밸브 미설치, 소화전 수동기동 사용법 제거, 소화전 위치표시 불명확, 전층 피난유도등 재정비 필요, 소화기 개별 업소 보유 필요 등이다. 스프링클러 시험밸브는 유수 압력 감지 장치에서 가장 먼 말단에 설치하는 것으로 방수압력 등을 시험하는 장치다.
대구시 등은 10월 24일까지 스프링클러 시험밸브를 설치하고 소화전 위치를 표시해 지적사항을 완료했고 소화전 수동기동 사용법 제거는 점검 당시 시정했다.
하지만 소화기 개별 업소 보유는 소화기 비치 공간이 부족하다며 조치하지 않았고 피난유도등 재정비는 불이 난 지난달 30일까지 완료할 예정이었다.
전기분야 지적사항은 지하실 정화조 배수펌프용 차단기 전선 충전부 노출, 220V 누전차단기 교체 필요, 계단점포 각층 판넬 비규격 전선, 4층 화장실 전선피복 손상, 복도 공용 분전반 잠금장치 고장, 2, 3층 공용판넬 내부 먼지 등이며 10월 24일까지 모두 조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처 정종제 안전정책실장은 “서문시장 화재 원인이 아직 조사 중으로 당시 점검에서 지적된 문제점과 이
이날 일선 소방관서에 전국 전통시장 1536곳 전체를 대상으로 소방과 전기, 가스 등 화재예방 점검을 이달 말까지 마치라고 안전처는 지시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소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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