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충남 서천 앞바다에서는 김 수확이 한창입니다.
올해는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추위로 김 작황이 좋아 어민들의 소득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른 새벽, 충남 서천군 앞바다.
어민들이 길고 긴 망을 갑판으로 끌어올리자 새까만 물김이 딸려 나옵니다.
지난 9월 첫 양식에 들어간 일명 '서천 김'을 수확하기 시작한 겁니다.
▶ 인터뷰 : 문길병 / 김 양식 어민
- "작황으로 보나 가격으로 보나 만족을 하면서 이대로 4월 말까지 수확을 했으며 좋겠습니다."
김이 한가득 담긴 상자들은 곧바로 위판장으로 옮겨져 경매로 부쳐집니다.
경매사가 물김을 꺼내 들자 중매인들의 눈치작전이 시작됩니다.
배 한 척이 수확한 김은 12톤, 한 망당 120kg으로 12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특히,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추위로 김 작황이 좋아 3~4만 원 높게 가격이 책정됐습니다.
▶ 인터뷰 : 김영현 / 기자
- "이렇게 충남 서천군에서 생산되는 김은 우리나라 김 생산량의 13%를 차지합니다."
▶ 인터뷰 : 노박래 / 충남 서천군수
- "김이 생육 되기에 아주 좋은 환경이고…. 서천 김은 먹기에 부드럽고 향이 좋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올해 서천 김은 어가 당 평균 1억 원이 넘는 소득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돼 어민들에게 신바람을 가져다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